서울 종암경찰서는 4일 같은 반 친구를 때리고 금품을 빼앗는 등상
습적으로 괴롭혀 온 이모군(16.P공고 2년.서울 도봉구 도봉동)등 고교생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 2월16일 오후 4시께 교내 실습실에
서 같은 반 황모군(16)을 주먹과 발로 얼굴과 가슴 등을 마구 때리는 등
지난해 8월부터 교실과 실습실에서 교사의 눈을 피해 15차례에 걸쳐 황
군을 폭행하고 주머니를 뒤져 3천7백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특히 지난 2일 교실에서 전자오락게임을 흉내내며 황군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7-8회 때려 늑골에 금이 가게 하고도 "아프냐"고 물어
황군이 더 맞을 것을 두려워해 "아프지 않다"고 대답하면 "그럼 더 맞아
야 한다"면서 또 때리는 등 이유없이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내성적인 성격인 황군은 1학년 1학기 당시 장학금을 받는 등 학업
성적이 좋았으나 이들로 부터 괴롭힘을 당한 지난해 2학기 부터 학업 성
적이 떨어지고 학교에 가기 싫어 무단결석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군 등은 지난달 26일 황군이 자신들에게 맞은 뒤 무단 조퇴하자
집에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고 협박하다 이를 엿들은 황군 어머니(40)
의 고발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군 등이 고교 재학생인 점을 감안, 검찰의 지휘를 받아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