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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나라는 법적으로 카지노가 불법이 되어 있지만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레저 개념인 빠찡꼬로 순전한 도박인 카지노를 잡아버린
것이다.

윤계백은 하루에 5천만원씩 벌어대는 가게에서 자기가 하루 1백만원
정도 가져가는 데에 전혀 가책이 없다. 1년 내내 벌어가는 것도 아니
고 한달에 2주일 정도 밖엔 거둬들이지 않는다.

자신이 안벌어 가도 다른 일본인들이 벌 것이다. 공인된 탈세 1위
의 사업이니 범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따윈 느낄 이유가 없다. 그는
어쨌든 한달에 1백만엔이상 약 1천만원정도를 한국에다 벌어주고 있었
다.

오전 10시 전국 빠찡꼬가 일제히 옛날 일본군가를 드높이 올리며 개
장하는 시간, 가게가 문여는 것을 기다려 들어오는 손님들은 두가지 타
입이다.

빠찡꼬 프로들과 뜨내기 손님들. 프로는 오늘 자신의 수입에 대하
여 확신을 가지고 들어오는 패들이고 뜨내기들은 '모닝'을 잡기위해
오는 친구들. '모닝'은 말 그대로 아침에 오는 손님들을 위하여 세
개 건너 한대쯤에 무조건 한번 터지게 해주는 장사술이다.

옛날 다방들이 '모닝'커피엔 계란을 한개씩 넣어주었던 것처럼 그
들은 모닝시간이 끝나면 대체로 가게를 빠져나간다.

한번 터지면 5천엔 정도가 나오지만 투자한 금액이 있으니까 기껏해
야 이삼천엔 따는 거고 대개 이렇게 딴 돈도 다른 기계에 넣어 보다간
결국은 잃고 가는 게 보통이다.

반면 프로들은 끈적하게 가게를 지킨다. 대개는 폐장하는 밤 11까
지 꼬박 12시간을 매일 빠찡꼬와 대결한다. 프로는 두가지유형으로 분
류되는데 전자는 그 동네사람들로, 매일 가게를 오는 사람들, 그들은
나름대로 가게안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어제는 어떤 기계가 터졌
으니까 오늘은 어떤 기계가 터질 것이다.

하지만 코인이 터지는 것이 아니고 코피가 터진다. 이 사람들은 1년
365일 중에 20일 정도(휴가 ?)를 빼곤 매일 빠찡꼬가게에 근무하여 한
달에 20만∼30만엔 정도를 잃거나 따간다.

말하자면 운이 좋거나 약간의 감각이 있는 자만이 한달 1백만원 정
도를 딴다는 얘기다. 또하나의 부류는 전국의 신장개업만을 쫓아다니
는 프로들. 이들은 대개 딴다.

신장개업하는 가게는 선전을 위해 한달에 40만∼50만엔씩 돈을 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장개업 가게에 들어오는 프로들도 매번 따지는 못
한다. 신장개업이라고 모든 기계를 다 바보로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계백은 단 하루도 잃지않고 1백만원씩 따고 있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