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한국갤럽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전국 2백53개 선거구중 지지
후보가 없다고 대답하거나, 아예 응답을 하지않은 무응답층의 비율이 60%
가 넘는 선거구가 40여%인 1백3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
층이 20% 이하인 선거구는 1개, 21∼30%는 6개, 31∼40%는 8개, 41∼50%는
39개, 51∼60%는 96개인 것으로 집계돼, 선거구별 무응답층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층이 60% 이상인 선거구중 유력후보가 있는 30여개를 제외한 70
여곳 대부분이 치열한 경합지역이거나 백중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
다. 이에따라 앞으로 16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동안 이들 지역의 여야후
보들은 무응답층의 표를 얻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응답층이 70%를 넘는 지역도 12곳이나 됐으며, 이중 무응답률이
가장 높은 대구 서을(76.2%)은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
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층이 많은 이들 접전지역은 몇가지 유형의 경향성을 띠고 있는게
특색이다.

우선 서울 서대문을, 대구북갑, 안양만안, 가평-양평, 속초-고성-인제-
양양, 영주 등은 출마자들의 지지도가 대체로 낮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
다. 선거전문가들은 신인들의 경우 선거법의 제약 등으로 인해 지명도가
낮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과천-의왕, 김포 등은
일부 정당의 후보 공천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늦게 이뤄져 유권자가 아직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뚜렷한 유력후보가 없이 신인급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서도 무응답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서을,
송파병, 계양-강화갑, 부천 원미을, 안양 동안갑, 군포, 삼척 등이 이같은
선거구로 분석했다.

2∼3명의 후보가 팽팽한 호각을 이루고 있는 선거구도 유권자들이 선택
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으로 무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의 유
력후보가 경합중인 곳은 서울금천, 대구 달서을, 수성을, 인천 연수, 부평
을, 남양주, 용인, 여주, 성남 분당, 성남 중원, 홍천-횡성, 철원-화천-양
구, 제천-단양, 청원, 보은-옥천-영동, 천안갑, 연기, 안동갑, 의성 영천,
포항북, 청송-영덕, 경주을, 문경-예천, 김천, 울산 울주, 진주갑, 김해,
서귀포-남, 북 등이다. 울진-영양-봉화는 세 후보가 경합하고 있
는 대표적인 선거구이다.

군위칠곡, 경산 청도 등은 무소속 후보가 난립, 무응답층이 많은 것으
로 나타났다.

한편 선거전문가들은 3김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지역의 일부 선거구
에서도 무응답층이 많이 나타나는 현상도 주목할만 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선거구는 그 지역에서 앞도적으로 우세한 정당이 공천자를 교체, 후보의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정당은 지지하되 인물을 고려, 최종 선택은 유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