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천금성씨 저서등 동원해 따질 예정 ###.

25일 열리는 「12.12 및 5.18 사건」 3차공판에서는 사건 당시 보안
사령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두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피고인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이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두
환-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검찰 신문은 지난 1,2차 재판에서 진행
됐었다.

검찰은 당시 신군부영관급 장교의 대표적 실세인 허피고인의 치밀한
논리와 뛰어난 화술에 대응하기 위해 씨의 자서전인 「황강에서 북
악까지」를 쓴 천금성씨의 「10.26, 12.12, 5.18」이란 책을 증거자료로
제시, 조목조목 따질 예정이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가치는 저자인 천씨가 이번 재판에 등장
하는 상당수의 피고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
다.

김상희 주임검사는 25일 공판에서 이 책자를 토대로 『허화평씨는 전
면에서 얼굴이 발견되지 않는 「수수께끼의 인물」이지만 신군부가 했던 많
은 「거사」의 배후에 늘 그의 냄새가 배어 있다』고 한 검찰 조사과정에서
의 천씨 진술과, 책자에서 언급되고 있는 허씨의 비중있는 활약을 집중적
으로 거론해 혐의입증을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허씨는 검찰 초기 조사과정에서 『허씨의 명성은 허명이었다』는 얘기
가 나돌만큼 구체적 혐의 사실이 포착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래서 불구
속기소쪽으로 기울기도 했지만 이후 조사과정에서 허씨가 대단히 똑똑한
인물로 중요한 일 마다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는 사실들이 포착
돼 최종적으로 구속대상이 됐다는 것이 수사검사들의 얘기다.

만일 신군부 거사의 기획 총책임자로 보이는 허씨의 구체적 혐의가
이날 공판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한다면 검찰의 공소유지는 대단한 원군을
얻는 셈이다.

25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30부(재판
장 김영일) 심리로 열리는 12.12 및 5.18 사건 3차 공판에는 허씨 외에
차규헌, , 최세창, ,이학봉, , 신윤희, 박종규 피고인
에 대한 검찰직접신문이 이루어지며 이미 신문이 끝난 , 피고인 등 4명도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