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간의 첫 회담 성사에는 숨은 인물이 있다. 노르웨이 외
교관이자현재 중동문제 담당 사무차장인 테르예 라르센(46).

라르센은 지난 93년 체결한 역사적인 오슬로 평화협정을 협상의 장
막뒤에서 중재역을 맡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적인 합의도
출에 산파역을 담당, 널리 알려진 인물. 라르센은 네타냐후와 아라파트
두정상이 만난 에레츠의 회담장에도 얼굴을 드러냈다. 노르웨이 외무부
에서 현재는 으로 무대만 옮겼으나 중동평화를 위한 그의 헌신은
변함없다.

텔아비브에 머물고 있는 라르센은 최근 이스라엘 우파정권 등장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협상의 재개를 위해 힘써왔다. 같은 외교관인 부
인 모나줄과 함께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협상대표를 무조
건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들였다. 『자리에 앉은 양측은 뻣뻣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화난 비즈니스맨들 같았어요.』.

지난 달 중순부터 그의 아파트는 거의 매일 「비밀회담장」으로 변했
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스라엘 외무부 총국장 우리 사비르와 팔레
스타인측 아부 알라가 가졌던 비밀회담의 재판이었다. 텔아비브의 그의
집에서 마주앉은 인물은 네타냐후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도레 골드와 아
라파트의 2인자 아부 마젠.

라르센은 오슬로협정을 성사시킬 때 비밀회담을 14차례이상 중재했
던 끈질긴 근성을 발휘했다. 네타냐후와 아라파트를 테이블로 이끌어낸
마지막 양측의 실무회담은 저녁에 시작, 밤새도록 진행되기도 했다. 라
르센의 노력을 돕기위해 노르웨이 외무장관이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
지원사격을 펼치기도 했다.

강대국이 아닌 북구의 크지않은 나라가 세계평화를 위해 펼친 노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지만 라르센의 중재노력은 그대로 또한차례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