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이 14대 대선 기간인 92년 12월3일 이현우 전경호실
장으로부터 건네받은 3백억원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검찰이 지난 3월
중순까지 자금추적을 진행, 수표가 흘러들어간 계좌를 일부 확인한 것으
로 밝혀졌다. 14대 대선 당시 노씨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 명단이 공개
될 경우 정치권에는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월간조선 4월호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 문영호 수사2과장은 『3백억원
에대한 수표추적이 계속 진행중이며 「일정 부분」 추적을 완료했다. 수표
가 흘러들어간 계좌는 확인했으나 계좌 주인을 소환하지는 않은 상태』라
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선자금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노씨의 입
을 빌리지 않더라도 3백억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대선자금 전모를
밝힐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문과장은 계좌 주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대선자금 공개는 정치권에서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에 자금추적
결과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