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분비량이 줄어드는 중요한 남성호르몬중 하나인 안
드로겐이 심장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 잉글런드연구소의 역학전문가인 헨리 펠드먼 박사는 18일
미국심장학회(AHA)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40-70세의 남자 1천
7백9명을 대상으로 심장병위험요인이 있는지와 심장병진단을 받았는지를
묻고 안드로겐의 전구체인 DHEA를 포함, 남성호르몬 17종류의 혈중농도를
검사한 결과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DHEA의 혈중농도가 현저히 높게 나타
났다고 밝혔다.

펠드먼 박사는 DHEA는 체내에서 안드로겐으로 전환되며 안드로겐은
30세이후부터 자연적으로 서서히 그 분비량이 줄기시작한다고 밝히고 여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는 폐경기에 이르러 갑자기 분비가 중단되는 것
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심장병의 일반적인 요인으로는 혈중콜레스테롤, 식사습관, 흡연,
알코올, 비만,고혈압, 당뇨병, 운동결핍,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여기에안트로겐 결핍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펠드먼
박사는 말했다.

펠드먼 박사는 DHEA가 체내에서 어떤 작용을 하며 어떻게 하여 심
장병을 막아주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말하고 과학자들은 DHEA를
"늙지않게 하는 약"으로 쓸 수 있는지 그리고 DHEA가 당뇨병치료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펠드먼 박사는 에스트로겐분비가 끊어진 폐경기여성은 에스트로겐
보충제를 투여하면 심장병으로 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하고 남자의 경우도 안드로겐보충제 투여로 심장병을 막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되려면 앞으로 DHEA의 역할에 관한 연
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