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29.미국)이 프로복싱 세기구 가운데 먼저 WBC를 다
시 거머쥠으로써 그를 중심으로 한 헤비급 통합은 초읽기에 들어간 느
낌이다.
지금 당장으로서는 6년만이기는 하지만 그가 다시 헤비급을 평정하
는 것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로 보인다.
무엇보다 WBA챔피언 브루스 셀던(미국)과 IBF챔피언 프랑스 보사
(남아프리카공화국)는 역대 헤비급 챔피언 가운데서도 최약체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타이슨을 상대하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
인 관측이다.
특히 셀던과 보사는 모두 타이슨처럼 프로모터 돈 킹 사단의 일원
이기 때문에 타이슨이 다른 복서들보다 이들과 통합타이틀전을 갖는 것
이 훨씬 수월하다.
킹은 지금까지 수차례 타이슨의 헤비급 통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킹이 말하는 골자를 추려보면 우선 타이슨에게 WBC 벨트를 안긴 뒤
곧이어 셀던과 맞붙이고 최종적으로는 IBF 챔피언과 대망의 통합타이틀
매치를 성사시킨다는 것이었는데 이 3단계 시나리오의 1단계는 이미 성
공했다.
이에따라 킹은 오는 7월쯤 타이슨-셀던에 이어 11월쯤에 타이슨-보
사카드를 각각 마련중이다.
그러나 킹이 구상한 대로 `타이슨 시나리오'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킹은 타이슨을 셀던과 맞붙이기 전에 레녹스 루이스(영국)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복잡한 IBF 사정도 걸림돌이다.
한때 WBC챔피언이었던 루이스는 머콜의 지명도전권자가 타이슨이
아닌 자신이라며 지금도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초 올리버 머콜에게 져 챔피언벨트를 상실한 루이스는 WBC명
령에 따라 버틀러(미국)를 꺾어 지명도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출감한 타이슨이 4년동안 경기 한번 치르지 않
았음에도 자신을 밀어내고 WBC랭킹 1위로 치고 올라간데다 그해 9월 머
콜마저 프랭크 브루노에게 짐으로써 지명도전권을 타이슨에게 도둑맞고
말았다.
이에 루이스 재판을 심리중인 미국 연방법원이 루이스의 손을 들어
줄 경우 타이슨은 셀던보다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