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지 말라.』.
돌 후보가 미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거의 확정되자 미대통령이
자신의 선거참모들에게 내린 엄명이다. 은 올 1월 이후 돌과의 가
상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안정적인 우위를 점해 왔
다. 하지만 정치적 본능이 뛰어난 은 돌에 대해 불길한 예감(?)
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돌의 약점은 의 강점이고, 반대로 의
약점은 돌의 강점이어서 대접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돌은 더이
상 공화당내 후보지명을 위한 집안싸움에 관심이 없다. 그는 요즘 가는
곳마다 자신과 을 대비시키고 있다. 최근 가장 히트한 대목은 『나
는 실천하는 사람이지, 이야기꾼은 아니다』라는 것. 또 연방예산 균형문
제, 사회복지 개혁 등 그동안 과 자신이 이끄는 의회에서 벌어졌
던 공방들도 다시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중이다.
이 예정보다 앞당겨 TV정치광고를 시작한 것도 이런 돌의 공세
가 예상보다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의 선거자문역인 제임스 카빌
조차 『지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격차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
단했다.
그러나 진영이 긴장하는 것은 극우세력 탓에 돌의 중도노선이
비틀거렸지만 본선에서는 주류 미국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
기때문이다. 측은 돌의 「미래에 대한 정견 부족」 등 노령을 이슈
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워싱턴=박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