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이경 세계선수권 2연패 `제2전성기' ***
*** 채지훈 집중견제 불구 2위 `완숙경지' ***.

한국 쇼트트랙에 채지훈(22)-전이경(20) 「 쌍두마차」 시대가 열
렸다. 4일 에서 벌어진 96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이경
이 여자부 2연패에 성공했고, 채지훈은 종합 2위를 기록한 것. 전이경은
대회 첫날 1천5백m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천m와 3천m서도 은메달을 추
가, 작년에 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대회 2연패를 기대했던 채지
훈은 이날 3천m서 5분00초56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으나, 1천5백m와
1천m서 3위에 그쳐 종합 2위에 머물렀다.

둘의 이같은 성적은 계주에서 남자 3위, 여자 4위 등 선수단의 전반적
인 컨디션 난조와 외국팀들의 집중적인 견제속에서 얻어낸 것이어서 한층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둘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
대회서 전이 여자1천m서 우승하고 채가 3관왕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면
서 중국돌풍을 잠재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서 500m,1천5백m, 3천m를 휩쓸었던 채는 비록 2연패는 놓쳤으나 최근들어
한층 성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정상복귀는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94 릴레함메르올림픽에 김기훈 이준호와 함께 출전해 500m서 금메달을 따
내면서 일약 기대주로 부상한 채지훈은 송재근(단국대)이 지난 동계아시
아경기대회를 끝으로 은퇴, 이번 대회부터 대표팀 맏형의 무거운 짐을 지
고 있다.

배화여중 2학년때 김소희()와 함께 최연소국가대표로 발탁돼
7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전은 릴레함메르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관록
의 스타. 최근에는 후배 김윤미(정신여중) 원혜경(배화여고)에 밀려 다소
부진한듯 보였으나 하얼빈대회 이후 자신감을 회복했다. 전은 이번 대회
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열세를 극복한데 이어, 레이스 운영서도 원숙
미를 과시해 당분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리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