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약대나 치의대를 졸업한 유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올
해 국내 면허시험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약사면허국가시험에 응시한
약대 출신은 2백89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백69명이 불합격, 합격
률은 41.5%에 그쳤다.
이에 반해 국내 약대 출신 응시자들의 합격률은 85.8%로 출
신 응시자합격률의 2배가 넘었다.
약대 졸업생들은 94년 1백19명, 지난해 1백80명 등 해마다
약사면허시험 응시자의 30% 안팎을 차지하고 있으나 합격률은 50%를 넘긴
적이 없다.
이와 함께 올해 치과의사면허시험에서도 치의대 졸업생들이
3백32명이나 응시했으나 합격자는 고작 22명에 불과했다.
유학생 응시자의 합격률 6.8%는 국내 치의대 졸업생 응시자
합격률 75%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다.
유학생의 치과면허시험 합격률은 92년 28%에 달했을 뿐 매
년 10% 안팎에서 머물렀다.
전체 면허시험 응시자 가운데 유학생 출신은 92년에는 8.7%
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33%,올해는 30%를 차지했다.
그러나 약학대 및 치의대 졸업생들은 개정 약사법 및 의료
법에 의해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해당 국가 면허를 취득해야만 국내 면
허시험 응시자격을 부여받게 됨에 따라 내년부터 막판 응시가 몰려 합격
률은 오히려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 약학대와 치의대가 국내 대학보다 입학
이쉬워 지난80년대 말부터 유학생이 급증했으나 이들이 면허를 딸 확률은
국내 출신에 비해 희박한 실정"이라며 "탈락자 가운데 상당수는 3∼4년
째 계속해 시험을 되풀이해서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