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9일 서초갑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전을
새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회는 최신임위원장과 수도권대책
위원장, 김찬진전위원장이 「삼인동심」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세사람은 묘한 인연이다. 5선의 박위원장은 13-14대때 이곳에서 내리
당선 됐으며 김 전위원장은 지난달까지만해도 박위원장을 꺾기 위해 표
밭을 갈았다. 그 박위원장이 신한국당에 입당한뒤, 김전위원장은 최위원
장에게 지역구를 양보해야 했다. 박-김 두사람은 최위원장의
후배들이다.

최위원장은 인사말 서두에서 『오늘 특별히 감사를 표해야 할 분은 김
전위원장』이라며 『김 전위원장은 그동안 당 조직정비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는데, 참으로 대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최선배는 제가 지역구를 맡아달라고 삼고초
려를 해 결심을 받아냈다』며 『진한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전위원장은 축사에서 『훌륭한 분을 모셔온 박위원장에게 감사드린
다』며 『제가 앞장설테니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위원장은 후원회 등 자신의 지지층에게 동원령을 내렸으며,
김 전위원장도 지역유지들을 연쇄 접촉, 『최위원장을 도와달라』고 호소
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신구위원장간에 조직분규가 있
는 곳이 적지 않은데 서초갑은 정말 모범적인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