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수도권 30∼40대 총선 후보 30여명은 26일 밤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모임을 갖고 깨끗한 정치와 관련, 네가지를 공개 약
속했다. 이들은 정치에서의 녹색 운동과 21세기에 대비한다는 취지로 최
근 결성한 「그린 캠프 21」 멤버들이다.

약속 내용은 네가지이다. ▲선거비용은 법정 비용을 꼭 지키겠다 ▲
선거자금은 후원회를 통해서 모집하겠다 ▲지구당 운영은 당비로 하겠다
▲공직 기간중 재산 증식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이를 위한 첫 행동으로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도 공개키로 하고
당에 재산목록을 제출했다. 토지 건물 전세금 등 부동산, 현금 저축 채권
주식 등 동산, 기타 재산의 목록이다. 이들은 모임에서 앞으로의 실천 방
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의 선언과 다짐은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를 겨냥
한 선거 전략의 하나이다. 자신들의 약속을 얼마나 행동에 옮길지는 미지
수이다. 그래서 도덕성과 참신성을 과시하기 위한 이들의 약속을 보는 눈
은 당내에서도 기대와 회의가 섞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 14대 국회 초반
일단의 초선의원들이 자정선언을 한데 이어 이런 공개적인 약속들이 잇따
르고 있는 현상은 바람직하다는 지적들이다.

약속에 따른 홍보효과보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의 정치적 타격
이 더 클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정치를 맑게하는 족쇄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