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기자」 강택민(장쩌민) 중국 총서기는 최근 당중앙 판
공청 명의의 문건을 통해 막후 지도자 등소평(덩샤오핑)의 자녀들이 그
의 교시를 유포하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등의 자녀들은 앞으로 외국 귀빈이나 기업인들을 접견할
때 『아버지가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말외에는 할수 없게 됐으며, 국
내외 정책에 관한 그의 교시들은 강택민만이 인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등의 막내딸이자 개인비서인 등용(덩롱)은 지난해까지
국내외 정책에 관한 아버지의 의견을 대변해왔다.

강택민의 이같은 지시는 등일가의 영향력을 무력화하는 대신 자신
을 등의 유일한 대변인으로 부각시킴으로써,등의 교시를 국내외 정책이
나 인사 등을 합법화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등일가는 등이 지난 1월 북경의 처소에서 간호원 두명의 부축
을 받는 상태로 찍은 사진을 주변 인사들에게 공개했으며, 사진 속의
그는 당분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국정에 개입하기에는 너무
병약한 모습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사진에서 등은 2명의 간호
원들에게 깊이 기댄채 멍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