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진영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지난 1월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결과, 의 인기도는 최악이었다. 대통령후보중 5-6위에 머물
렀을 뿐만 아니라, 지지율도 5∼6에 불과했다. 그러나 15일 에카테린부
르크시에서 대통령출마를 공식선언한 이후, 인기도가 상승하기 시작하고
있다.

여론조사센터가 25일 발표한 2월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은 지지율 8로 겐나디 공산당수 18, 극우파 블라디미르 지리
노프스키 1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비록 2위 에 비해 2
뒤져 있으나, 지지를 표명하고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빅토르 체르노
미르딘총리의 지지율 4와 오차, 그리고 상승추세 등을 감안할 경우,
2위로 올라서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체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판단은 진영만의 것은 아니다. 대선이 대주가
노프로 압 축돼가고 있다는 것은현재 대부분 선거전문가들의 평가이기도
하다.

선거운동 대책본부의 선거전략은 대 2파전으로 몰고
가서 예비선거격인 1차투표에서 2등을 차지한 다음, 2차결선투표에서 뒤
집기를 시도한다는 것. 따라서 의 지지율이 20를 맴돌고 있는
것에 별로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은 효과를 보고 있다. 에게 비판적이던 이즈
베스티야지, 세보드냐지, 네바비시마야 가제타지, 그리고 민영N TV 등과
같은 주요언론들이 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 2월
초만 하더라도 을 지지하지 않겠다던 가이다르와 같은 급진개혁파들
도 서서히 지지의사를 밝히기 시작했다.

『이 싫지만 는 더 싫다』는 것. 심지어 에게 해임됐
던 올렉 포프초프전R TV회장 등도 지지를 발표할 정도이다. 지방세
력의 공개지지도 늘어나고 있다. 한때 대통령후보로까지 거명되던 소브
차크 상트 페테르스르크시장, 넴초프 니즈니 노보그라드주지사 등도 옐
친지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그밖에 헬무트 콜독일총리의 방문과 에 대한 공개적 지지
선언,그리고 ()의 1백억달러 차관제공약속 등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서방으로부터 경제적 지지를 받아낼 수 있는 후보는 밖
에 없음을 과시한 것이다.

또 은 현재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체불연금과 국영기업체 및 공
무원에 대한 체불임금을 3월중으로 모두 청산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많
은 사람들이 이 점에 대해 회의를 품었으나, 으로부터 받을
1백억달러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 1백30억달러를 동원하면
문제없을 것이라는 것이 판스코프재무장관의 평가이다. 이에대해 공산당
은 『선거를 위해 국가재정을 바닥낼 것이냐』고 반박했으나, 국가보유외
화를 동원, 체불연금 및 임금을 청산하겠다는 구상이 공산당의 것임이
밝혀져 오히려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의 최대약점으로 간주됐던 것은 그의 건강상태. 그러나 적어도
최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건강하고 정열적이다. 은 「불도저」라는
자신의 별명에 걸맞게 다시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모스크바=황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