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도시로 육성...직항로 개통은 지지부진 ###.
하문(샤먼)사람들은 내년 7월1일 반환을 주목하고 있다. 홍
콩이 반환후 을 통한 대만과의 간접교류는 사실상 직접교류로 성격이
바뀐다. 따라서 중국과의 직접교류를 금하고 있는 대만의 3불통정책은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대만인들이 하문을 찾는데 지금처럼 굳이
이나 를 거칠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하문 외상투자공작위
의 팽본영(펑번룽)씨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대만과 하문간은 대만-홍
콩보다 가깝기 때문에 하문은 내년 7월이후 형편이 더 좋아질 것이다.』 하
문 고기국제공항은 청사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금년 7월완공되면 승객수송능력은 연 1천만명에 달한다.
해운량도 현재 연 1천3백만t에서 금세기말까지 3천만t을 목표로 잡
고 있다. 하문시 계획위원회의 강도(캉타오)처장은 『양안 긴장소식
이 계속 알려지면 하문의 대외지명도가 올라가 우리로선 유리하다』고 말
했다.
『대만에서 멀리 떨어진 중국 내륙이나 해안지방에 투자중인 대만
기업들이 양안긴장으로 부담을 느끼면 하문으로 몰려올 가능성도 있다.』
하문이 지척이어서 유사시 빨리 철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도 대만의 전체 중국투자액중 약 15가 하문에 집중돼 있다.
하문시 외상투자위의 오걸(우졔)부주임은 『중국 투자집중을 우려한
대만정부가 기업들에게 투자지역을 옮기라고 권해도 거대시장과 「동문동
종(같은 문화와 같은 민족)」을 저버릴 수 없어 대만기업들이 못 떠나고
있다』고 자랑했다.
강서, 호남, 사천 등에서 흘러온 유동인구 약 40만명을 포함, 전체
인구가 80여만명인 하문에 정부의 기대도 만만찮다. 모범(사범)도시가
될 것, 주변지역을 이끌어갈 것(대동), 주위에 파급효과를 줄 것(복사)
등이다.
하문을 일대의 핵심도시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국민당정부가 대
만으로 쫓겨갈 떠 중국측은 격전을 치르며 하문섬을 탈취했다. 때문
에 주민들은 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애착이 남다르다고 믿고 있다. 하
문의 장래가 온통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대륙쪽에서 하문으로 가자면
하문대교를 거쳐야 한다.
92년 특구지정 10주년을 기념해 강택민(장쩌민)주석이 직접 테이프
커팅을 했다는 이 다리 입구엔 검문소가 있다. 검문소는 하문과 대만
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대륙으로 드나드는 물동량을 예상, 규모를 크게 지
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키는 사람도 없이 방치돼 있다. 직항로 개
설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안간 실질적인 긴장감은 거의 없지만 티격태격하는 현 상황이
길어지면 직항로 개설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검문소가 보이는 하문
하우컨테이너제작사의 김정근씨는 양안갈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
다. 내달 1일 를 경유하는 사실상의 직항이 시작된다는 소식
에 하문사람들은 대만남부 고웅(가오슝)과 해운직항도 조만간 실현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하문에는 유람선으로 양안의 해상 경계선을 일주하는 관광코스가
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시당국은 「사고」가 날지 모른다며 야간에 해변에 나가지 말라고 외
국인들에게 당부한다. 또 금문도쪽 해변을 따라 뻗어있는 황조로엔 군
용트럭의 왕래가 부쩍 잦다. 최근 양안사태가 당장 하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지만 내달 대만 총통선거에서 중국이 기피하는 이등휘
(리덩후이)총통이 연임에 성공하고 현 긴장상태가 길어지면 앞날은 예측
불허다.【하문(중국)=여시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