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2천8백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귀성 행렬이 설
연휴를 이틀앞둔 16일 오후부터 시작돼 서울역 등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
널 등에는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연휴 기간의 모든 좌석표가 매진됐으며,
미처표를 구하지 못한 1천여명이 임시차편을 기다리느라 창구마다 길게
줄을 섰다. 터미널측은 『이날 11만여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귀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역, 청량리역 등에도 좌석표는 물론 입석표까지 매진됐으나 임
시차편을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서울역 등 철도편을 이용
한 귀성객은 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는 오전에는 많은 눈이 내린 영동고속도로 강원도 구간외
에는 정상적인 소통상태를 보였으나 밤이 되면서 경부-중부고속도에도 귀
성 차량이몰려 일부 구간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는 오후 7시가 넘으면서 궁내동 톨게이트에 차량이 몰
려들었으며, 교∼서초I C 천안∼회덕I C 구간 등에서 정체와 서행
이 반복됐다. 중부고속도로는 하일I C부터 붐비기 시작, 동서울 톨게
이트∼정안구간에서 시속 30㎞ 이하의 느린 운행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8만3천8백대를 비롯해 ▲17일 19만7천7백대
▲18일 19만2천2백대 ▲19일 17만3천대 등 모두 84만대의 차량이 고속도
로를 통해 귀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 명동 강남등 백화점 밀집지역과 동대문 남대문 등 재래
시장 주변은 설선물을 준비하려는 인파로 하루 종일 교통 체증을 빚었으
며, 연쇄적으로 서울시내 전체 교통도 크게 혼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