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아들의 대학입시 대리응시사건으로 물러난 노승행 전광주
지검장의 남매 정연(29·여·검사지원)-혁준씨(27·군법무관지원)가 15
일 사법연수원(원장 가재환)을 수료했다.

서울지검 공안부 조성욱검사의 부인인 정 씨는 이날 『남편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힘든 모습이었지만 보람도 있는 것 같아 검사를 지원했
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생 혁준씨는 『 법대 대학원에서 회사법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기업관계의 일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수료
식에는 이밖에 이영욱(28)-오경미(28·여·판사지원),이숭기(28)-왕정옥
씨(27·여) 등 동기부부 2쌍을 배출했다. 또 서울 서초소방서 백정방 소
방계장(55)의 첫째 며느리인 신숙희씨(26)가 서울지법 판사로 내정돼 현
재 서울 동부지원에 재직중인 남편 백강진판사(27)와 함께 14번째 판사
부부로 기록됐다. 수석졸업자에게 주는 대법원장상은 류용현씨(32)가 받
았다.

수료연수생은 판사지원자 60명(여성 13명)과 검사지원자 62명(여성
3명)등 여성법조인 18명을 포함해 모두 285명으로, 이중 1백10명 정도가
판-검사로 임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