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실력자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의 망명을 계기로 또다시 북한 지도
부의 2중생활과 기쁨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성혜림씨의 언니 성혜랑씨는 이미 한국으로 망명한 그의 아들 이한영씨
와 전화통화에서 김정일의 셋째처 고영희의 존재를 거론했는데 고여인이
바로 유명한 기쁨조 출신이란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쁨조는 북한 최고
위층 연회에 초빙되는 가무단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들이 북한 귀족들의 술
자리서 술맛을 돋우는 특수한 역할을 하는 것은 틀림없다.
김일성도 그렇지만 김정일의 술자리는 그의 파티조직 비서가 담당한다.
그의 생일이나 인민군 창건일, 노동절, 국경일 등 북한의 각종 기념일에다
고급 간부들의 생일을 맞아 수령이 베푸는 것이 보통이다. 왕이 중신들의
충성을 끌어내기 위해 은혜를 베푸는 형식이라고 할 것이다.
수령의 별장서 열리는 술자리에서 술은 주로 산 코냑과 위스키다.
요리도 초특급으로 북극산 철갑상어 지느러미에 산흑도미, 베링해
연어알도 필수적이다. 그때 가무 담당 기쁨조가 북한의 최일류 미희들이란
것은 짐작되고 남는다. 김정일은 이 자리에서 기분이 나면 미화 1백달러짜
리를 뿌리고 더욱 흥이 오르면 즉석에서 측근들에게 자동차를 선물하
기도 한다.
그 기쁨조 출신인 고영희가 지금 김정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
정일의 전처 성혜림씨가 망명길에 오른 것도 고영희의 위세가 꼴보기 싫어
서일 것 같다. 식량 부족으로 배를 굶주리는 북한 사람들이 널려 있는 마
당에 북한 권력층의 방종이 한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