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15일 설 연휴를 앞두고 총선 입후보자
들이 구두.양복티켓 등 각종 상품권을 구입, 선물대신 유권자들에게 돌
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백화점, 의류, 양복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상품권 대량 구입자 추적작업에 착수했다.

선관위 고위관계자는 이날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선물을 주고 받
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관례에 편승, 총선 입후보자들이 각종 상품권을
살포할 우려가 있어 상품권을 무더기로 사가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들
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도서상품권이나 공연티켓 등을 건네는 것
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경우도
예외없이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되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사직당국
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설 연휴를 앞두고 정당의 지구당위원장들이 `고
향에 잘 나녀오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지구당 이외에 내거는
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총선 입후보자 예상자들의 불법선거운동을 막기
위해 `특별기동단속반'을 전국 각지에 내려 보내 암행 감시활동도 병행
키로 했다.

특별단속반은 설 연휴를 전후에 각 지역에 상주시키며 시.도 선관위
요원들이 적발하기 어려운 자치단체장들의 선거개입 등 불법 선거운동행
위를 적발, 관련자들을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고 선관위
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