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황후」 영화화...한국판 「마지막 황제」로 $$$
@@@@ 아동뮤지컬 「둘리」로 세계시장도 넘보겠다 @@@@.
『이제 관객을 하나의 동원대상으로 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질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로서 인식하고, 홍보나 마케팅도 그쪽에 초점을 맞춰
야 합니다.』.
올초 웅장한 스케일과 뛰어난 무대로 연극계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
켰던 대형창작뮤지컬 「명성황후」를 만들어낸 뮤지컬 전문극단 에이콤의
기획자 김주섭실장(38)은 치밀한 경제적 개념으로 작품에 접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공을 이끌어냈다.
그는 『민비 시해 1백주년이란 시기에 의 원작의 힘, 최고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어우러져 이룬 성공이지, 단순한 충격요법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며 힘겨웠던 과정을 털어놓았다.
김실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한번 스쳐가는 뜨내기 관객이 아닌 고
정관객의 시장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만한
작품이면 제작비에 걸맞는 흥행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 덧붙였다.
『보름동안 5만3천여명의 관객이 오페라극장을 찾았습니다. 매출도
12억원이 넘었구요.』 그는 단기간에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볼때 뮤지컬이 결코 영화와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
을 강조했다. 대기업이나 외국뮤지컬회사들의 잇따른 시장진출이 그 반
증이란 것.
이같은 움직임속에 김실장은 다양한 시장공략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훌륭한 소프트웨어로 승부한다는 계
획.
일단은 「명성황후」의 세계화작업이다. 현재 영어번역작업을 진행중
이고, 의 메이저영화사를 통한 영화제작도 구상하고 있다. 「마
지막 황제」의 한국판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욕심이다.
『시장을 세분화해 각 나이층에 맞는 작품들을 차곡차곡 준비중인데,
우선 40대를 겨냥해 순수한 사랑을 다룬 「겨울나그네」를 뮤지컬로 형상
화 할 계획입니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의 무대화를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살려 보겠다는 것. 특히 그는 아동뮤지컬 「둘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어린이들은 의 미키 마우스보다 의 만화에 나
오는 둘리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환경을 상징하
는 초록색 예쁜 공룡을 잘 이용해 세계시장까지 넘보겠다는 의욕이다.
우수한 배우들의 매니지먼트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뮤지컬배
우들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낸다는 발상. 지난 3년간 「에이콤 뮤지컬
배우학교」를 통해 고정급여를 주면서 훈련해왔던 배우들을 「올라운드 플
레이어」로 만들어 장르를 뛰어넘는 활동을 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뮤지컬
시장의 확장이 가져올 배우기근현상을 「자가발전」을 통해 메워나간다는
것.
『3년 앞을 내다보는 기획이 필요할 때』라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