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구성을 앞둔 신한국당이 전총리의 비서실장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단신 입성한 이전총리의 비서실장으로 누가 기용되고,
그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이전총리의 향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창
이라고까지 해석하려는 일각의 시각이 고민을 더해주는것 같다.
한 당직자는 『간판격인 선대위의장의 비서실장인 만큼 「의원급」으
로 한다는데는 이론이 별로 없다』면서 『그런데 적당한 인물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국구 의원들은 물론 웬만한 일꾼들은 전부 지
역구에서 뛰고 있어, 현역 중엔 맡을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다. 당 안에서는 의원이 적임자라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그는
현재 기획단장이란 직책을 맡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
한 처지이다.
때문에 신한국당에서는 이전총리의 비서실장에게 15대 전국구를
보장해주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당 사정을 잘 아는데
다, 이전총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밖에서는 전에게 지역구(서울 서초갑)를 물려준
김찬진변호사가 이전총리와의 돈독한 관계등을 발판으로 후보군에 올
라 있으며, 의 모비서관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총리의핵심 측근인 변호사와 이흥주삼성전자고문은 이전총리가
「포용」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고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
다.
당사자인 이전총리는 그러나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
고 있다.
다만 그의 한 측근은 『당 사정에 정통하되, 계파색을 띠지 않는
인물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총장은 10일 『우선 선
대위의장, 본부장, 대변인 선임을 발표한뒤, 이전총리가 의장으로 활
동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실장과 당료 3∼4명의 비서
진용을 짜겠다』고 말했다.< 주용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