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어연 `95년 신조어 보고서' ***
*** 콤팔-네티즌등 컴퓨터관련 조어 많아 ***
*** 귀찌-꼭지티-똥꼬치마등 패션어휘도 ***.

「컴시인」 「검프족」 「꼭지티」 「분홍녀」…. 사회 변화를 따라 어휘들
도 끊임없이 「생산」된다. 국립국어연구원은 94년10월부터 1년간 신문-
잡지등에 나온 새 어휘 1천3백39개를 모아 「95년 신어(신어) 보고서」를
7일 발간했다.

신조어들 중에선 컴퓨터쪽이 가장 많고 기발하다. 「원시인」이라는
단어를 원용한 「컴시인(com시인)」은 「컴맹」보다 컴퓨터에 더 깜깜한 사
람을 가리킨다. PC통신으로 데이트하는 「컴팅」 「콤팔(compal)」, 전자통
신시대세계인을 일컫는 「네티즌(Netizen)」에 이르기까지 수십개가 등장
했다.

특정 취향이나 계층에 「족」을 붙인 단어도 많다. 「검프족」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 주인공처럼 무작정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고, 독립
사업을 꿈꾸면서도 행동은 안하는(No Action, Talking Only) 월급쟁이
들은 「나토()족」, 외국을 오가며 흥청망청 하는 젊은층은 「철새족」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신세대 패션에선 「귀찌」와 「목찌」, 「배꼽티」 「똥꼬치마」를 비롯,
가슴 주요부분만 겨우 가릴만큼 치켜올라간 「꼭지티」, 허벅지에 끼는
「자전거바지」등이 생겨났다. 절세에 대한 관심은 「세테크(세tech)」, 포
르노 여배우는 「분홍녀」라는 말을 만들었다.

「차계부」, 「역이민」, 명절때 시골 노부모가 도시 자녀를 찾는 「역귀
성」,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리안드림」들도 사회 변화상을 내비친다. 「소
주방」 「찜질방」 「만화방」 「편의방」 같은 「방자 돌림」 신업종들도 한자리
를 차지했다. 조사된 신어들은 「종합국어대사전」 기초자료인 「사전 미등
재어 목록」에 올라 국어연구원 사전 편찬작업에 참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