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옥중인 세계 최대 마약조직 칼리 카르텔 보스들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한 공동성명은 30일 이 마약조직이 지난 94년 대통령선거당시 에르네스토 삼페르 현 대통령에게 수백만달러를 지원했다고 주장
했다.
`피인도인들'(THE EXTRADITABLES)이라는 서명이 붙은 2쪽 분량의
이 성명은 이날 유력 `엘 티엠포'지에 보내졌다.
과거 최대 마약조직이었던 메데인 카르텔은 지난 93년12월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경찰에 의해 사살될 때까지 스스로를 `피인도인들'이라고 지칭했었다.
성명은 "우리가 철창속에 조용히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으로) 인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보테로의) 전례를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페르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페르난도 보테르는 지난주
삼페르가 마약자금의 대선유입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 삼페르 대통령을
재임이후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한편 한 법원 소식통은 수감중인 칼리 카르텔 보스인 미구엘과 길베르토 로드리게스 오레후엘라 형제가 대통령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담당검사에게 협력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