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의원 15-20여명 거취 확정안돼...거창-합천등 정리 막판곤혹 ##.


통합선거법 개정안통과를 끝으로 임시국회가 폐회되면서 여야 각 정당
의 공천작업이 급류를 타고 있다. 신한국당은 전체 2백53개 지역구에 대
한 공천 실무작업을 완료하고 대통령의 최종 낙점만을 남겨두고 있
다.

신한국당은 임시국회 폐회일인 27일부터 공천희망자 공모작업에 들어
갔다. 토요일인 첫날 오후까지 신청자가 10여명에 지나지 않고 눈에 띄는
인물이 별로 없는데서 알 수 있듯 공천작업은 사실상 완료단계에 접어든
분위기다. 특히 신한국당은 임시국회가 폐회되자마자 곧바로 통합선거법
통과때문에 보류해 두었던 현역의원 탈락지역에 대한 최종 확정작업에 들
어가는등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공천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총장의 말에서 드러나고 있다. 강총장은 그
동안 공천과 관련한 각종 항의방문과 시위에 대해 『좀 기다려 보자』며 유
보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그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부터 공천 탈락
자들의 항의시위에 대해 『왜 그런 각오로 진작 지역구를 관리하지 않았느
냐』며 단호한 자세로 전환했다. 『공천 심사위 심사과정에서 다른 위원들
의 반대로 공천이 탈락됐더라도 총장으로서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
였다.

그런 가운데 신한국당은 국회폐회와 함께 막판 경합지역에 대한 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가면서 현역의원간 막판 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공천이 확정된 대부분의 의원들은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지역구로 내려간 반면, 아직도 공천여부가 불투명한 의원들은 서울에 머
물며 여권 핵심부에 읍소반 항의반으로 막판 구명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특히 통합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구가 조정된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당으로서도 곤혹스러우면서 가장 치열하게 경합이 벌어
지고 있는 지역이 선거구가 합쳐진 거창-합천지역이다. 재선으로 수석 부
총무를 맡고 있는 권해옥의원(합천)과 민주계인 이강두의원이 맞붙어 있
다.

또 경북에서는 문경의 이승무의원과 예천의 반형식의원이 합쳐진 선거
구 공천을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태백(류승규) 정선(박우병)
도 막판 경합중이다. 또 부산 중구의 정상천의원도 선거구가 합쳐진 동구
에 한이헌전 경제수석이 내정된 상태여서 거취가 불확실하다. 선거
구가 합쳐진 경북 영양-봉화와 울진지역에도 안천학전한국중공업사장과
권원기전과기처차관 영입이 거론되고 있어 현역인 강신조의원의 거취가
미지수다. 이밖에 현역의원공천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산의 3-4개 지역
과 경기의 2-3개 지역, 강원의 2-3개 지역및 경남의 5-6개 지역, 경북의
3-4개 지역등에서는 현역의원들이 아직도 공천확정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