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워터 관련문서 고의 은폐 여부가 쟁점 ###
### 힐러리 "모른다" 일관할듯…도덕성 타격전망 ###.
힐러리 여사가 26일 오후(한국시각 27일 오전) 워싱턴의 미
연방 대배심에 출두한다.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의 판결을 받게될 연방대배심은 정식
사건으로 재판회부 이전에, 기소여부를 가리기 위한 절차다. 이날 힐러
리의 법정출두는 미 퍼스트레이디의 첫 법정행이라는 기록을 역사에 남
기게 된다.
힐러리에게 집중될 질문은 문제의 화이트워터 관련 주요문서가 한동
안 「실종」된 경위에 관한 것이다. 특별검사까지 임명돼 수사중인 이 사
건을 측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느냐는 여부가 쟁점이다. 특히 화
이트워터사의 주요 투자기관이었던 매디슨신용금고를 위한 변호사(로즈
법률회사 소속)로 일했던 힐러리의 변호사 비용 청구서류의 실종과 급
작스러운 재발견 경위가 문제가 될 전망이다.
힐러리의 일관된 답변은 『모른다』는 것이고, 이런 태도는 법정에까
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이 자체만으로는 아직 사법적 판단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날의 법정 출두
는 하루의 사건으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 언론에 생중계되다시피 할 법정 출두만으로도 대
통령의 정치적 생명과 도덕성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욱
이 요즘도 워싱턴에서는 부부의 스캔들을 추적하는 미 상-하원과
특별검사의 노력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어 제2, 제3의 법정 출두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미 힐러리 여사의 미연방대배심 출두를 하루 앞둔 25일(한국시각
26일)에도 에는 또 다른 짜증스러운 법정 출두요구서가 날아들었
다. 이 아칸소 주지사로 있던 시절, 함께 부동산투자 회사인 화
이트워터사에 공동 투자했던 파트너 맥두걸씨의 변호인이 오는 3월 4일
로 예정된 재판에 의 출두를 요청한 것이다.
맥두걸의 변호인인 보비 맥대니얼은 워싱턴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
서 3월4일로 예정된 맥두걸 재판에 대통령을 불러주도록 아칸소
주의 주도인 리틀록 연방지방 법원에 요청했다는 내용을 아예 공개하기
도 했다. 맥대니얼 변호사는 한술 더 떠 『내주중 회답을 기대한다』며,
『이 파트너인 맥두걸을 보호키 위해 법정에 설 것으로 믿는다』고
까지 했다.
공무수행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현직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를
향해 자꾸 법정에 나오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것이다. 이 요구에 어
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라는 설명이다. 법률적 피해보다는 이런 사실들이 자꾸 밖으로 알려지
는것이 더 무서운 부부로서는 악몽같은 일이 연이어 닥치고 있다.
【워싱턴=박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