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에 때이른 인사바람이 불면서 낙하산인사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
한국스포츠TV의 배효진사장 사임에 이어 올림픽 파크텔의 권용중사
장이 스포츠TV사장직을 맡음으로써 시작된 인사바람은 산하기관장들의
연이은 임기 만료로 가열되고 있다.
경륜사업본부와 ㈜체육산업개발, ㈜한국스포츠TV, 올림픽파크텔 등
4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체육진흥공단은 권용중올림픽파크텔 사장이 지
난 25일 스포츠TV 사장으로 이동한데 이어 한기복 경륜사업본부 사장이
4월2일, 박찬욱 ㈜체육산업개발 사장이 3월12일로 각각 3년임기가 만료돼
사실상 사장급 4명이 모두 바뀌게됐다.
따라서 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TV를 제외한 3명의 사장직은 물론 이
와 관련된 대대적인 승진인사가 뒤따르지 않을까 기대하고있다.
사장직 3자리가 모두 내부인사로 채워질 경우 공단은 모처럼 인사
의 숨통을 틀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단직원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마구잡
이식 낙하산인사'로 인해 기대가 무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
현행 인사규정에는 임원급의 경우 이사장제청- 장관 임명의
수순을 밟도록 되어있는데 그간의 예로볼때 대부분 공단내부의 논리보다
는 정치적인 고려 등 외부입김에 의해 자리가 채워졌다.
체육공단은 출범 당시에도 외풍이 심했지만 문민정부 들어서도 민
주산악회와 나사0본 등 여권 외곽단체는 물론 퇴직경호원들에게까
지 자리가 `하사'돼 원년멤버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번에도 벌써부터 '낙하산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직원들은 "공단의 위상을 위해서도 `함량미달인사'들이 자리를 꿰차고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체육공단노조 윤희석위원장은 "외부인사의 영입을 반대한다는 노조
의 뜻을 회사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