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숙 덕성여대 총장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약칭 부추련,공동대표 )이
전날 폭로한 덕성학원 비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93학년도 입학시험
주관식 문제 채점과정에서 모범답안 기준을 명확히 정하지 않아 미세한
오류를 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같은 오류가 수험생의 합격여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주총장은 또 지난 93년부터 월 3천달러를 지급하던 외국인 교수
3명을 해임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자격미달인 외국인을 채용했다는
부추련의 주장과 관련, 해당외국인 교수들이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뒤
적정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 교수를 새로 임용했다고 해명했다.

주총장은 특히 부추련측이 이번 주안으로 이같은 비리를 저지른
덕성학원재단이 사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 추후 법률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추련은 22일 학교법인 덕성학원에서 93학년도 입학시험
채점시 3백여건의 채점오류가 있었고 교수 임용과정에서 원칙을 무시하는 등
파행적인 학교 운영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석하 부추련 사무총장은 모든 시시비비는 검찰의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