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인
체첸반군 게릴라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는 22일 지금까지 억류중인
인 인질 80여명을 무조건 석방하겠다는 종전 약속을 깨고
체첸반군 포로들이 석방돼야만 인질들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군의 공격을 피해 인질들과 함께
도주한 라두예프는 이날 체첸동부 게릴라 거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우리 전사들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 명의 인질도 풀어줄 수 없다.
그들은 이미 우리를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게스탄에 포로로 억류돼 있는 반군 게릴라 6-7명과 병원치료중인
반군부상자 10-15명의 석방과 사망자 20여명의 사체송환을 요구하고
인질들의 운명은 23일 다게스탄당국과의 협상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와 별도로 그로즈니인근 발전소에서 잡은
인 인질30명도 억류하고 있다고 확인하고
이들도 체첸반군 포로 석방협상에서 카드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두예프는 이어 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하고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가 체첸을 평화롭게 떠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체첸 정부군의 아흐메드 자카예프 사령관은
인질들이 23일 그로즈니 동쪽 30KM에 위치한
노보그로젠스키에서 이미 발표한대로 무조건 석방될 것이라고 말하고
라두예프가 체첸반군 지도자인 조하르 두다예프 전대통령의 명령을 어기고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