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하군(9)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범인
이희종씨(29) 외에 범행 가담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납치 다음날인 20일 밤 서울 도봉구 수유동 동거녀 김모씨(23)의
월세방으로 가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종하군을 트렁크안에 둔채 자신은
방에서 동거녀와 함께 잤다는 범인 이씨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범행 사실을
파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김씨를 불러 납치발생 직후부터 범인 이씨의
검거시기까지 구체적인 행적을 추궁하는 한편 종하군이 정신적 안정을
되찾는대로 방문조사를 벌여 범인 이씨외에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를
파악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서울 한라병원 인근 S식품 주인의 아들
한모씨(26)가 "20일 오후 11시30분께 맡긴 돈을 찾으러 남자 2명이 왔었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 다른 남자공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미성년자 약취강도)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