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년 직책수행력 상실까지...88년 재선 불가능했을지도 ###.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한 공개문제가 에서 정치-사회적 쟁점
이 되고있다.

이 논쟁은 고 미테랑 대통령의 전립선암을 치료해온 클로드 귀블레
박사가 『미테랑이 14년동안 전립선암을 앓고 있었으며 대외적으로 이를
숨겨왔다』고 폭로함으로써 촉발됐다. 그는 17일 출간된 자신의 저서에서
『미테랑이 대통령에 첫 당선된지 6개월 후인 81년 11월 이미 전립선암을
앓고 있었으며 94년말쯤 직책 수행능력을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
다.

귀블레는 마치지의 언론인 미셸 고노와 함께 저술한 「커다란 비
밀」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당시 미테랑 대통령의 암은 이미 뼛속까지
확산되는등 상태가 심해 최소 3개월, 최대 3년이 미테랑의 생존시한이었
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예외적인 신체 저항력 및 치유기술」 덕
분에 미테랑은 14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었고, 이는 세계 암사상
유일무이한 경우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테랑의 장모를 치료한 것을 계기로 81년5월부터 미테랑을 담당해
온 귀블레박사는 당시 65세의 미테랑이 10월말부터 등과 다리의 통증 등
초기증세를 보이기 시작, 11월7일 의 발 드 그라스 병원에서 정밀검
사를 받았으며 곧 전립선암이 이미 확산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명됐으나
미테랑은 이를 「국가기밀」이라며 비밀리에 치료를 시작하도록 했다고 말
했다.

미테랑은 자신의 암 발병사실을 극도의 비밀에 부쳤으며 당시 측근
이던 로랑 파비우스총리가 자신에게 대통령의 암 발병 소문을 문의했을
때 자신은 오히려 놀라는 체했다고 귀블레는 말했다. 귀블레는 지난 90
년 6월 사임을 각오하면서 미테랑의 건강을 밝히려 했으나 측근들의 압
력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귀블레는 미테랑이 해외방문중 자신의 와병사실을 감추기 위해 「속
임수」를 써야했으며 투약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주사방법을 썼다면서
미테랑의 형인 로베르옹이 가족중 유일하게 이같은 비밀을 알고 있었다
고 말했다.

지는 미테랑이 94년말 병으로 직책수행이 불가능했음에도 95
년 5월까지 잔여임기를 채웠다는 사실을 중시하면서 대통령의 불건강이
국가위기로 직결될 수 있었던 가능성을 지적했다. 르 피가로지도 귀블
레의 이번 공개와 관련, 『과연 미테랑의 암 발병 사실을 알았다면 국민
들이 88년 다시 그를 대통령에 뽑았을까』라고 미테랑의 암 은폐를 비판
했다.

그러나 불의사협회 회장인 베르나르 글로리옹 교수는 『우리 동료중
한 사람이 의료비밀을 존중하지 않은 것을 개탄한다』며 귀블레의 저서
를 비난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