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및 5.18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서울지검 3차장
검사)는 광주현지조사 19일째인 14일 5.18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행을 당
한 염모씨(39.당시 직장여성)로부터 서면으로 진술서를 제출받아 조사를
계속했다.
염씨는 검찰에 보낸 진술서를 통해 "지난 80년 5월 20일 오후 7시
께 광주시 동구 학동소재 학동다리부근에서 언니와 함께 귀가하다 계엄
군에게 붙잡혀 인근야산에서 하복부 등을 구타당한 뒤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염씨는 또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사
실을 광주지검에 직접 출두해 밝혀야 하지만 출두할 경우 언론에 보도되
는 것을 우려, 서면으로 대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송암동 총격사건 참고인으로 출두한 신동윤씨(34.광주시 북구
오치동)는 "80년 5월 23일 오후 8시께 시민 30여명과 함께 전남 나주시
나주지서에서 칼빈총과 M1소총 20여정과 실탄등을 가지고 광주로 오다 남
구 송암동 연탄공장 부근에서 계엄군의 총격을 받아 동료 5∼6명이 총상
을 입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검찰에 출두한 주남마을 학살사건 피해
자 임주윤씨(34.남.당시 금호고 1년)는 "80년 5월 23일 오전 7시께 동구
지원동 주남마을 월남정미소앞에서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에 왼쪽 어깨를
맞아 불구가 됐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와함께 이날 5.18 가해자 기소에 대비해 서울지검에 보
낼 5.18 당시 계엄군의 양민학살 사건 발생 12개 마을에 대한 현장조사와
피해자,목격자 등 관련참고인 80여명에 대한 조사기록에 대한 정리작업
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