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이번주부터 현역의원과 기존 지구당위원장을 대상으로
현지 여론조사를 벌여 물갈이 등 공천 심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대
변인이 13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여론조사는 현역의원들에 대한 물갈
이 폭과 대상 선정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을 뜻하는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
된다.

각 지구당별로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선거기획단 주관으로 이뤄지며
조사결과를 2월중 구성될 공천심사위에 넘겨 2월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특정의원이나 위원장이
거론되는 것은 없다』며 『여론조사 뿐 아니라, 여러 상황을 조사해 공천심
사위원회에서 판단할수 있는 자료를 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현역의원 물갈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수도권보다 호남 의원이 대상
이 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구체적인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광주 2명,
전북의 주요도시 출신 등 3∼4명, 전남의 중진과 재선의원 5∼6명 등이다.

당의 한관계자는 『평소 지역구 관리에 문제가 있거나 야당의 정권
교체보다 국회의원직에 안주해온 사람, 6.27 지방선거 공천 때 잡음이나
조직분규가 심하고 낙선한 후보가 많은 지역 등이 물갈이의 우선적인 대
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호남지역 공천 희망자가 쇄도하고 있는 것도 물갈이 기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역의원 공천을 2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할 예정이나, 후유증과 공천탈락자들의 반발 등을 감안, 선거공고
일 임박한 3월 중순 쯤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권로갑의원은 『선거 한 달전이면 준비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해 이
같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회의는 새로 임명된 조직책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공천과정에서 후보자를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