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내정자는 10일 새 내각의
대장상에 구보 와타루 사회당 서기장(66)을 지명했다.
하시모토 차기 총리내정자는 11일 중의원에서 공식 선출되기에 앞
서 연립여당대표들과 새 내각의 각료 임명에 관해 협의해왔으나 부실채
권보전을 위한 국고 지원문제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대장상과 미국
과 주일미군의 감축문제를 협상해야하는 외상 등 주요 포스트에 대해
중진의원들이 모두 사양해 인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보씨는 경제를 다뤄본 경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행정 경험이 전
무하고 지난 89년 부가가치세법 제정을 반대한 경력의 소유자로 그의
대장상 지명은 의외로 받아들려지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내정자는 자민당 중진인 카지야마 세이로쿠씨(전 법
상 및 통상상)에게 대장상 자리를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는데 카지야마씨
는 하시모토 총재에게 "대장상 자리는 당신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충성
스런 인물이 맡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구보파는 사회당내 중도 우파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전
총리의 좌파들과는 공개적으로 대립해왔으며 이번 하시모토 내각 출범
을 계기로 중도.진보진영을 결속시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부상하려 하
고 있다.
한편 외상에는 이케다 유키히코 전 방위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