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소설 「블루스 하우스」 각색-연출 $$$$.
시인이자 소설가인 하재봉씨(38)가 TV 드라마 연출가로 데뷔한다.
작품은 케이블TV 여성채널 DTV(채널 34)를 통해 4월부터 방송 시작될
「블루스 하우스」. 하씨 자신이 93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을 각색해 직접
연출하는 것이다.
『작년 11월 연출 제의를 받고 망설였어요. 하지만 현재의 케이블TV
위상이 상업적 논리는 절묘히 피하면서 예술성 있는 작품을 수용할수 있
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판단돼 응낙했어요. 케이블TV 시청자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적극적 영상문화 수용자들이기 때문이지요.』.
드라마 내용은 각색을 많이 해 소설과 차이가 난다고 한다. 「블루스
하우스」라는 이름의 카페를 중심으로 소설가이자 CF 감독인 남자 주인공
다다와 모델인 유리, 미리의 3각관계가 기본 뼈대. 그속에서 언더그라운
드 예술가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방황, 생의 신비로움과 허무함을 함께
보여주겠다는게 그의 포부다.
『상투적인 스토리텔링 구조에서 벗어나 감각적 영상과 여백을 통해
주제를 전달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삼각대를 쓰지 않고 모든 영상을 ENG
카메라로 촬영할 생각입니다. 빠른 속도감과 완만한 응시가 결합되며,
블루와 옐로가 주 색조가 될 겁니다.』.
그는 자연광 이용을 철저히 배제하고 폐쇄공간에서의 인공조명 위주
로 촬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드라마 무대가 될 카페는 압구정동의 「4100」
으로 물색해 놓았다.
다다역은 연극배우 심철종, 유리역은 모델 을 캐스팅했으며,
미리역은 아직 미정이다. 촬영은 9일부터 시작하며, 오는 4월1일부터 매
주 월∼수 20분씩 39회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