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일 군사정부가 마약왕 쿤사의 항복을 전제로 쿤사
측과 휴전협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밀정치흥정을 벌였다는 보도와 관
련, "그같은 흥정이 있었다면 이는 .. 3국접경 골든트라
이앵글(황금의 삼각지)에서 마약을 근절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을 후퇴시키
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주재 미대사관의 한 관리는 쿤사의 투항과 관련한 논평에서
"이같은 정치적 흥정이 쿤사진영측의 계속적인 마약불법거래를 용인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이번 쿤사의 투항과 관련해 자세한 것을 많이
알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군이 쿤사의 호몽지역 본부와 그가 거느
리고 있는 몽타이군(MTA)의 진지를 평화롭게 점령했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 쿤사가 정부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쿤사체포와 관련해 내걸린 현상금 2백만달러는 종래 미
검찰이 내건 20만달러를 10배로 증액한 것으로 이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다른 외국정부관리가 아닌 정부관리에게만 주어진다고 설명하고
그 이유는 측이 일관되게 쿤사를 범법자로 인정해왔으며 미국이 쿤
사의 신병을 측에 요구해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