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안군은 2일 지난해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과 고위 장
성을 비롯해 요한 바오로 2세까지 암살하려했던 외국 회교테러세력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알루난 내무장관은 이날 이들 테러 용의자들을 배석한 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체포된 자중 1명은 지난 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
사건으로 기소돼 뉴욕에서 재판중인 람지 아흐메드 유세프와 연결됐다면
서 이들은 라모스 대통령을 암살하려 기도했었다고 전했다.
알루난 장관은 또 이번에 체포한 세력들은 지난 94년 12월 일본국
적자 1명을 사망케한 필리핀 항공 소속 여객기 폭탄테러 공격에도 개입했
으며 미국항공사에도 폭탄테러를 기도했을 뿐 아니라 올해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인 아.태경제협력체() 회기동안에도 테러를 할 계획을 세우
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회견장에 나타난 6명의 테러 용의자들은 이날 아무 말도 하지 않았
으며 모두 파키스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고 마닐라의 마카티 상업지역에
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달 이래 외국여권을 소지한 회교극단테러 용의자들의
체포자수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한편 루벤 토레스 라모스대통령 수석 보좌관은 이날 외국 기업가들
과 외교관들의 필리핀 당국에 대한 치안강화 요구와 관련, 회교극단 세력
들과 좌파 과격그룹들을 비롯한 범죄집단에 대한 범죄근절 및 경계강화
를 가속화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주재 미국 회사들은 전날 테러와 범죄에 대해 필리핀 당국
이 보다 강력히 대처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