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은 96년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조선일보가 독점계약을 맺고있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갤럽국제조사
기구(Gallup International)가 35개국의 3만6천5백69명을 대상으로 올해
의살림살이, 노사분쟁, 국제분쟁, 세계대전발발가능성 등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미리본 96년의 세계」에 따르면 「올해의 살림살이가 작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40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론(22)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국제분쟁에 대한 전망은 「분쟁이 많아진다」는 우려(28)와
「비슷할 것」이라는 시각이 40로, 「적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보다
훨씬 많았다. 또 세계 응답자의 22가 「10년안에 세계대전이 발발할 가
능성이 있다」고 대답,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노사분쟁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금년에 노사분규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사람은 17인 데 반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사람은
36나 됐다.

한국사람들은 노사분쟁와 국제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올해의 살림살이가 지난 해 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9였으며 「더 나빠질것」으
로 보는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96년의 살림살이와 노사분쟁, 국제분쟁,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에 대
한 나라별, 지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96년 살림살이
올해의 살림살이 전망에 대한 세계 35개국의 전체 평균은 「좋아진다」
40, 「비슷하다」 29, 「나빠진다」 22로 낙관론이 비관론보다 크게 우세
했다.

낙관적인 전망을 나라별로 보면 이스라엘이 6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북아일랜드 65, 뉴질랜드 62, 남아공 58, 브라질 56, 덴마크
와 오스트레일리아 53, 한국 49순으로 나타났다. 낙관적인 전망이 비
관적인 전망보다 우세한 나라는 이들 8개국을 포함 27개국이었으며, 8개
국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의 살림살이 전망을 지역별로 묶어보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은
「낙관」 42, 「비관」 19, 「비슷하다」 29로 낙관하는쪽이 비관하는 쪽보
다 두배이상 많았다. 유럽지역도 「낙관」 41, 「비관」20, 「비슷하다」 33
로 거의 같은 양상이었다. 중동지역에서는 「낙관」 53, 「비관」 18, 「비
슷하다」 16로 낙관적인 전망이 크게 앞섰다.

그러나 동부유럽에서는 「좋아진다」가 28, 「비슷하다」 29, 「나빠진
다」 32로 비관론이 약간 우세했다. 미주지역에서는 「낙관」 40, 「비관」
30, 「비슷하다」 25의 분포였다.


▲노사분쟁
노사분쟁 전망에 대한 35개국 전체평균을 보면 노사분쟁이 「증가한
다」 36, 「감소한다」 17, 「비슷하다」 35로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멕시코
가5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독일 53, 52, 룩셈부르그 51,
아이슬란드 50,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48등의 순서를 보였다. 한국은
노사분쟁이 「증가한다」가 53로 독일과 같은 분포를 보였고, 「감소한다」
17, 「비슷하다」 21로 우려의 소리가 훨씬 높았다. 일본은 47가 「지난
해와 같은 정도일 것」으로 응답한 반면, 「증가한다」 14, 「감소한다」 9
의 분포를 보였다.

35개국 가운데 노사분쟁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나라는 남아공-오스트
리아-이스라엘 등의 순으로 응답자의 40이상이 「줄어들것」으로 전망했
으며, 핀란드와 북아일랜드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근소한 차이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앞질렀다.

이들 5개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들이 노사분쟁이 지난 해보다 「늘
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정적인
전망이 미주가 44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국제분쟁
국제분쟁에 대한 전망의 35개국 평균은 「적어진다」 21, 「비슷하다」
40, 「많아진다」 28로 「분쟁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더 높았다. 국
제분쟁에 대한 전망을 나라별로 보면 「작년보다 분쟁이 적어질것」이라는
밝은 전망은 멕시코가 5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남아공 51, 터키
35, 브라질 34, 스웨덴 29등으로 나타났다.

국제분쟁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로 46를 차
지했으며, 그 다음이 아르헨티나 41, 캐나다 40, 브라질 39, 이스라엘
37로나타났다. 한국도 지난 해보다 「분쟁이 심화될 것이다」가 37로 「평
화로운 해가 될것이다」의 20보다 많아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은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비관적인 전망이 35로 가장 많
았고, 그다음이 중동 33, 동부유럽 29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아프리
카지역에서도 희망적인 전망(21)보다 비관적인 전망(25)이 더 많았다.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
10년내 세계대전이 발발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35개국 응답자의
22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29로 가장 많았
고, 그 다음이 아시아-아프리카 23, 유럽-동부유럽 22, 중동 20, 기타
18의 순이었다. 한국은 13만이 「세계대전의 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응
답했는데, 특히 56는 전혀 세계대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없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 주목을 끌었다.

이 조사는 갤럽국제조사기구에 가입한 회원국의 조사기관이 매년 연말
자기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지표를 작성,매
년 연초에 동시에 발표된다. 한국인에 대한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주관 아래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6백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