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대로변 은행에서 사제 권총을 이용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
다.

22일 낮 12시2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1동 대한송유관공사
출장소(소장 김원태·43)에 3인조 무장강도가 들어 은행창구에 있던 현
금 1천7백4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은행을 경비하고 있던 청원경찰 이재철씨(39)는 『점심시간에 갑자기
오토바이 헬밋과 흰 마스크를 쓴 괴청년 2명이 들어와 천장에 총을 쏘며
모두 엎드리게 한 뒤 준비해온 가방에 돈을 챙겨 1분여만에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에 침입, 사제권총 1자루로
공포탄을 2발 발사한 뒤 쇼핑백안에 준비해온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며 은
행직원들을 위협했다. 당시 은행에는 8명의 직원과 3명의 손님이 있었으
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범인들은 은행창구 여직원 2명의 출납대와 서랍
에서 현금만을 골라 털어갔다. 범인들은 현장에 배터리로 만든 사제폭발
물을 두고 갔으나 터지지는 않았다.

도주장면을 목격한 은행부근 「독일베이커리」 주인 김인배씨(43)는
『범인중 1명이 빵집 앞에 오토바이를 대기시키고 망을 보다가 범행을 마
친뒤 일행 1명을 태운뒤 뒤쫓아온 청원경찰을 따돌리고 봉천동 방면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나머지 범인 1명은 이들과 반대편인 사당사거리쪽
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5분여만에 출동했으나, 이들이 이미
도주한 뒤였다.

경찰은 범행현장이 찍힌 폐쇄회로TV(CC TV) 녹화테이프를 바탕으로
20대 중반에 키 170㎝가량의 용의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