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은 20일 신군부에 의해 저질러진 12.12 쿠데타에 대한
전대통령의 진술 거부와 관련, "당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국민에
게 진실을말할 의무가 있다"면서 진상규명 차원에서 진술할 것을 촉구했
다.

김추기경은 이날 저녁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김건진) 초청 토론회에 참석, "최전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는 뜻은 알고 있으나 12.12 쿠데타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주권과 연결되는 큰 문제"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김추기경은 .씨 등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이
사건을 계기로 어두운 과거가 청산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에 법과 정의가 살아있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려
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회의 총재의 정치 은퇴 번복과 관련, "정계를 은퇴
해도 현역 정치인 못잖은 영향력과 도덕성으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으로 느낀다"면서 "문민정부 출범이후 지역감정을 초월해 김영
삼대통령을 지지, 국가 건설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면 국민의 마음에
길이 남는 지도자로 기억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로 "대통령 같은 개혁 정신
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올바른 민주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고 지적하고 총재,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는 "지역감정을 초월
할 때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