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여류작가 수산나 타마로가 마음의 평화와 진리를 찾
는 한 병든 할머니에 관해 쓴 "마음 가는대로"란 한 짤막한 소설이 현재
에서 무려 89주째 연속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지배하고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라해도 기껏 수십만권을 넘지못하는게 보통인 이
탈리아에서만도 이미 2백만부나 팔려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책이 최
근 한 가톨릭수사의 책을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리면서 세인의 관심을
보다 고조시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발레리아 세라란 이름의 한 프리랜서 여기자가 지난
주 밀라노의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에 기고한 글에서 타마로의 소설
이 지난 73년에 발간된 베네딕트 수도회 소속 인 수사 장 데샤네의
동명작품과 유사점이 많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됐다.

타마로의 소설은 한 할머니가 딸에게 보낸 장문의 편지형식으로 쓰
여진 것으로, 세대 격차, 감정의 솔직성 등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타마로는 그녀의 고향 트리에스테에서 발간되는 일간 일 피콜로지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결고 이 수사의 책을읽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내게서 표절했다는 말을 듣기원한다면, 나는 시몬 베유, 성
경,특히 복음서, 그리고 다수의 불교서적들을 표절했다고 말하겠다.

그러나 이것은 표절이 아니라 문화"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타마로의 소설을 발간한 출판사 발디니 에 카스톨디의 한
여대변인은 표절시비와 관련하여 동사가 타마로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고 발표하면서 "마음 가는대로"란 책명은 한 승려가 쓴 글에서 따
온 것이라고 밝혔다.

데샤네의 책은 지난 75년이래 절판됐기 때문에 일반독자들이 표절
시비를 직접가리기는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지난 73년에 이 책을 출간한
치타델라라는 아시시소재 한 작은 출판사는 현재 이 책을 다시 찍어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치타델라사 대변인은 데샤네가 이미 작고했다고 밝히면서 동사 편
집인들이 현재 이 두 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표절문제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마로 여사는 이같은 표절시비가 "근본적으로 질투에 기인한 것"
이라고 비난하면서 "나는 기자도, 대학교수도, 문학상 심사위원도 아닌
평범한 여성이며, 이 소설은 돌연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 쓰게된 것으로,
전적으로 내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데샤네의 책을 자기 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해냈다는 프
리랜서 기자세라씨는 이 두 책간의 유사성에 대해 자신은 아무런 판단도
내리지 않고있다면서 여하튼 데샤네 책이 다시 간행된다니 기쁘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