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괴물.불구꼬마 우정얘기..예술전공 딸이 삽화그려 ***.

북한 핵문제 타결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등 퇴임 후의 경륜있는 활
약으로 전세계인의 존경을 받아온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딸과 공동작
으로 꼬마 바다괴물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동화책을 내놔 화제.

미타임사가 발간한 `꼬마 괴물 스누글 플리저'란 이 동화책은 카터
전대통령의 9번째 저술로 예술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는 올해 28세의
딸 에이미가 그린 원색 삽화들이 상당 부분 들어있는 유아용.

카터씨는 14일 밤(미시간) 방영된 미-TV 대담 프로인 `래리 킹
라이브'에 에이미와 함께 나와 "어릴 적부터 바다괴물의 전설에 호기심
이 컸다"면서 "2차 대전중 핵잠수함에 승선할 기회가 있었으며 이때 동
화줄거리에 대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회상.

그는 "주인공인 바다의 꼬마 괴물이 워낙 무섭게 생겨 아이들이 모
두 달아나기만 하는데 한 절름발이 아이가 유독 그렇지 않아 둘간에 우
정이 싹트며 이후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진다"고 줄거리를 소
개.

카터씨는 "6살짜리 손주를 생각하면서 동화 줄거리를 엮었다"면서
"나도 그랬듯이 그 또래가 흔히 가질 수 있는 꿈을 북돋우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겸손.

에이미는 "아버지로부터 들은 동화 얘기가 너무 재미있어 삽화를
그리게 됐다"면서 "꼬마들이 좋아하길 바란다"고 수줍은 모습.

부모와 떨어져 뉴올리언스에 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소개한 에
이미는 시절이 그립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슴없이 "그
렇지 않다"고 대답하면서 "아직은 결혼보다는 전공을 살리는 일에 충
실하고 싶다"고 포부를 소개.

소박한 옷차림의 카터 부녀가 다정히 손을 잡고 대담에 응하는 모
습을 TV로 지켜본 한 재미 동포는 "정말 보기좋다"고 부러워하면서
"뇌물수수와 외화불법 반입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소영 부
녀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라고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