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계에서 가장 눈부신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WBO(세계복싱기구)
라이트급챔피언 오스카 델 라 호야(24.미국)가 16일(한국시간) `복싱의 전
당'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상대는 전WBC슈퍼페더급 챔피언 제시 제임스 레이자(29.미국).
복서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보고 싶어하는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복싱
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난 93년 3월6일 WBC웰터급 챔피언 퍼넬 휘태커가 제
임스 맥거트를 판정으로 누른 뒤 33개월만이다.
호야는 17세에 아마추어 전미챔피언이 됐으며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
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 한번의 패배없이 22세때 세계챔피언이 된
인물.
비록 WBO라는 다소 격이 떨어지는 타이틀을 보유, 그가 이룩한 화려한
성과는 `거품'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올해 동급 WBA챔피언인 라파
엘 루엘라스()를 2회에 간단히 누임으로써 진짜 실력자임을 증명했
다.
현재 19전전승 17KO의 가공할 펀치를 휘두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레이자는 노련미와 경기 운영에서 호야보다 앞서는 것으
로 평가되는데 지난 94년 5월7일 아주마 넬슨(미국)을 12회 판정으로 눌러
WBC챔피언이 됐으나 1차방어전에서 루엘라스에게 판정패하며 타이틀을 상
실했다.
이 경기는 IBF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트레이시 해리스(미국)가 아투로
가티(미국)를 상대로하는 타이틀 방어전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