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목판 11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동여지도 목판은 일제시대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인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소장돼, 지난 1932년 10월 경성제대 개교기념전에 출품되기도
했으나 국립중앙박물관소장목록에는 망실된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학계에서는 이 목판이 6.25 전쟁의 와중에서 망실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전국고지도조사목록집」편찬을 의뢰받
은 이찬 명예교수, 양보경 규장각 특별연구원 등이 자료를 수집
하다가 지난 11월말 국립중앙박물관지하수장고에 있는 목판본을 찾아내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