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휘씨 부인 10만달러 계좌 확인 ###.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는
10일 차세대전투기사업 관련,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한국지사
장김용호씨와 국내자문업체인 신한시스템 대표 김송웅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9일 두 김씨를 불러 차세대전투기 구매과정에서 GD사로
부터 거액의 리베이트가 노씨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
찰은 또 외교안보수석실로부터 기종결정관련 기밀을 누출해 GD사
에 제공한 경위를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거래가 이뤄졌을 뿐 리베이
트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율곡사업관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에서 중형수송기 수입을 알선한 미국 AEA한국지점의 외환은행 한남동지
점 계좌에서 김씨 부인 명의 계좌로 10만달러(약8천만원)가 입금됐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종휘 전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이 오는 12일 귀국하
는대로 소환, 감사원의 율곡사업감사와 계좌추적으로 확인된 1억4천5백
만원 수뢰혐의로 일단 구속한 뒤 차세대전투기 사업(KFP)관련 리베이트
자금 여부를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미국에 체류중인 김씨는 검찰에 귀
국의사를 통보하면서 자신은 차세대전투기 사업의 리베이트자금과는 전
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3년 감사원의 율곡사업 감사에서 스페인 CASA사의 중형
수송기 수입을 알선한 미국 AEA사로부터 8천만원(10만달러), 으
로부터 5천만원, 금성사로부터 1천5백만원 등 모두 1억4천5백만원을 받
은 혐의가 드러나 고발됐으나 해외도피로 기소중지됐었다.
한편 노씨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확
인된 비자금 사용처가 지난 발표때 밝힌 3천7백억원보다 상당히 늘어나
고 있어 5천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노씨가 민정-민자당에 매년 지원한 당지원금과 관계에
격려금 명목으로 전달한 돈에 대선자금까지 나타난다면 사용처가 5천억
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지원금에 대한자료입수나 대선자금 조사사실은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