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보리스 대통령에 대항하는 의회내 보수파의 봉
기를 주도했던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부통령(48)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루츠코이 전부통령은 이날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인테르
팍스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오늘날 는 강한 손
이 아니라 명석한 두뇌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17일 실시될 총선에 참가하고 있는 `데르자바'당을 이끌고 있는
루츠코이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내년 6월16일로 예정된 대선에 출마할
뜻을 비쳐왔다.
루츠코이는 지난 91년 6월부터 부통령으로 재직해오다가 93년 9월21
일 대통령이 의회해산 및 조기총선을 발표하자 이에 대항, 의사당건
물을 점거하고 저항했으나 10월4일 군에의해 진압당하면서 투옥당했다가
지난 94년 사면됐다.
그는 당시 의회강경파들에 의해 대통령으로 지명됐었던 경험이 있으
며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아직 국가원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군 조종사출신인 루츠코이는 또 자신이 크레믈린궁에서 재직한 경
험이 있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결과 루츠코이의 데르자바당은 의회내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정당별투표의 5이상을 득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