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 김유경(세종대2년)이 은퇴했다. 그동안
허리부상에 시달려온 김유경은 29일 개막된 95전국종합선수권에 불참,은
퇴를 공식화했다. 국내 유일하게 세계무대서 통하는 기량을 지녔던 김유
경의 은퇴로 국내 리듬체조계는 권보영(상명여고3) 황숙현(세종고1) 김
은혜(세종고1) 고교 3인방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게됐다.
1m71, 48㎏의 시원한 몸매로 지난 5년동안 국내 리듬체조계를 평정
해온 김유경은 『앞으로 학업에 몰두, 대학원에 진학해 지도자로 나서겠
다』고 밝혔다. 김유경은 부상을 무릅쓰고 지난 9월 빈 세계선수권에 출
전했다가 52위에 그쳤다.김유경은 36위까지 주어지는 애틀랜타올림픽 출
전권을 놓쳐 더 이상 선수생활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91년 세종고 1년때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92바르셀로나올림픽 34위,
93년 콜베이대회 47위로 잇달아 경력을 축적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 작
년 4대륙간대회선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4대륙대회서 김유경은 곤봉에
서 8.850을 마크, 마르텡 카미유(9.000)와 중국의 주오 시아오칭
(8.850)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리본에서도 일본 리듬체조의 자존심 카
와모도 유카리(8.880)와 동점을 이루는 팽팽한 대결끝에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초 연습중 허리를 삐끗한 뒤 심한 통증에 시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