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2일 오전9시 전국 59개시험지구
7백4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현행 대입제도로는 마지막인 이번 수능시험에는 총지원자 84만
여명중 예년의 결시률 3-4를 감안하면 지난 93년 수능시험도입이래 최대
규모인 80만명내외가 응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 수능시험은 언어, 수리.탐구Ⅰ(수학), 수리.탐구Ⅱ(사회.과
학).외국어(영어) 등 4개영역 총 2백문항 2백점만점으로 지난해와 같으나
영어의 경우 듣기평가가 8문항 7.2점에서 10문항 9점 내외로 확대되고
1백단어 이상의 긴 지문이 일부 출제되는 등 비교적 어렵게 출제돼 수리.

탐구Ⅰ영역과 함께 전체 수능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외국어 영역 등이 어려워져 인문계는 1-2점,
자연계는 1점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관련, 김대행출제위원장(53.교수.국어교육)은 "수리
.탐구Ⅰ 영역은 너무 어렵게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떨어뜨리
지 않도록 가급적 쉬운 문제를 출제, 평균점수가 95학년도보다 오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외국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문항과 배점이 늘
었으나 이것이 점수하락의 결정적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문당
단어수를 늘리되 쉬운 단어로 구성하고 어려운 단어는 주석을 달아 학생
들의 이해를 도왔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어 "수리.탐구Ⅱ영역은 사회.지리.정치.경제,
물리.화학.생물등 통합교과적인 내용을 소재로 한 문항을 작년보다 많이
출제했다"고 말해 난이도를 높였음을 간접 시사했다.

김위원장은 전체적인 난이도와 관련, "작년과 마찬가지로 단순
암기위주의 지식 측정보다는 포괄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
었다"면서 "상위 50학생의 평균정답률이 50-60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동점자를 줄이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언
어및 수리.탐구Ⅱ 영역은 0.8-1-1.2점, 수.탐Ⅰ영역은 1-1.5-2점, 외국어
영역은 0.6-0.8-1점으로 차등 배점됐으며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수능시험은 . 30, .. 40,
20등을 반영하며 특히 는 수.탐Ⅱ, 고대는 수.탐Ⅱ와 외
국어, 는 수.탐Ⅰ.Ⅱ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수능 점수가 합
격당락의 중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육방송(EBS)은 이날 오후5시부터 7시까지 라디오를 통해, 오
후 7시10분-9시까지는 텔레비젼을 통해 문제풀이를 해준다.

교육평가원은 다음달 21일까지 채점을 완료, 늦어도 12월22일
출신 학교별로 성적표를 통지할 예정이다. 특차모집 입시일은 12월28일,
전기모집은 내년 1월8, 13일, 18일 3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