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은 대체적으로 체질에 따라 공부가 잘되는 시간대등 학습방
법이 다르고 성적분포도 다소 차이가 나며 고민거리도 상이한 것으로 나
타났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나라한방수험생클리닉(원장 김 석)은 최근
동대부고 3학년(남학생) 2백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사상체질
과 이에 따른 학습방법등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소음 소양 태음 태양등 4가지로 분류하
고 있는데 소음인은 변화를 싫어하고 내성적, 사색적이며 결단력이 부족한
반면 소양인은 적극적이면서도 감정적이고 과단성이 있으나 끈기가 부족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태음인은 움직이기를 싫어해 느긋하면서도 대외적으로 잘 보이기보
다는 실속챙기기를 좋아하고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태양인은 대범
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나 독선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대상 수험생들은 소음인 38%, 소양인 35%, 태음인 20%, 태양
인 6%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공부가 가장 잘되는 시간은 전체적으로 △심야(밤 11시-오전
2시) 38%△저녁(7-10시) 24% △오전(10-12시) 8% △아침 7-9시(7%) △오후
1-5시(4%) △새벽 3-6시(3%)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성적별로 보면 상위권과 중상위권은 심야, 중위권과 중하위권은
저녁과 심야, 하위권은 오후와 심야에 공부하는 경향이 높았다.
체질별 특징을 보면 소음인 학생의 경우 공부시간대는 심야(40%) 저녁
(27%) 아침(8%) 오전(7%) 등으로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3-4시간, 성적은
중하위권, 학습방법은 집에서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양인도 공부시간대는 심야(44%) 저녁(28%) 오전(11%) 아침(6%) 등으
로 새벽에는 한명도 없었으며 공부시간은 4시간 안팎, 성적은 중하위권이
많았고 다른 체질에 비해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심야에 공부하는 비율(52%)이 월등히 높았
고 공부량은 3-4시간, 성적은 중상위권, 학습방법은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태양인은 공부시간대가 저녁(37%) 오전(24%) 새벽(13%) 아침(13%) 등
으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하루 평균 2-3시간 공부하
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중위권 학생들이 많았다.
또 고민사항은 성적 및 학교생활 66%, 부모님과의 진로 갈등 10%, 성
문제 3%, 이성친구문제 3%, 동성친구문제 2% 등으로 태양인은 부모님과의
진로갈등과 이성친구고민이 가장 큰 반면 그밖의 체질들은 성적과 학교생
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나라한방클리닉 한의사 진승희씨는 "앞으로 2차조사를 통해 체질별 상
위권 학생들의 공통점 및 차이점과 성적향상의 장애요인등을 분석해 체질
별로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