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90년대 금융계의 실력자였던 이원조 전은감원장과 금
진호 전상공부장관이 노씨 비자금 사건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게되자
금융계는 「인생 새옹지마」라는 반응.
특히 5-6공시절 「금융계의 황제」라고 불렸던 이원조씨는
두 전직대통령과 친구사이라는 막강한 힘을 배경으로 「나는 새
도 떨어뜨릴」 정도의 파워를 휘둘렀다고 금융인들은 말한다.
S은행의 한 임원은 『5-6공시절 은행 임원이 되려면 이씨의 낙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이씨가 사람들을 피해 숨고,
검찰조사까지 받게 된 것은 상전벽해같은 일』이라고 촌평.
○…지난 86-88년 이씨가 원장으로 근무했던 은행감독원은 이씨의
검찰소환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통해 사실여부를 밝힐것』이라며 착잡
한 반응.
한 관계자는 『검찰조사가 금융계 비리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
으로 본다』며 『이씨가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검찰이 쉽게 조사를 벌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
또 다른 관계자는 『이씨가 당시 금융계에 불어닥친 외풍을 막아
주는 긍정적인 일도 많이 했다』며 『5-6공 당시 이씨로부터 물을 먹은
사람들이 이씨를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5공시절 상공부장관을 지낸 금씨는 개인적으로 로 전대통령의
손아래 동서라는 특수한 신분관계로 인해 6공 시절 관계와 금융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J은행의 한 임원은 『5-6공시절 금융계가 「이원조라인」이니, 「금진
호라인」이니 하는 편가름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로 두 사람의 영향력이
대단했다』며 『두 사람이 키워준 사람들이 아직 현직에서 적지 않게 활
동중』이라고 촌평.
S은행의 한 임원은 『당시 두 실력자에게 선을 대려는 금융인들이
매우 많았다』고 회고.